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수는 전년 말 대비 311곳 감소한 6094곳이었다.
국내 은행 점포 순감소분은 지난 2018년 23곳에 불과했지만 이후 57곳(2019년)→304곳(2020년)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311곳으로 지속 늘어나고 있다.
신설점포는 20곳에 그쳤다. NH농협은행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4곳 늘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광역시 소재 점포가 244곳 줄었고 비대도시권은 67곳 줄었다.
금감원 측은 "점포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이용자의 금융접근성 보호를 위해 은행권이 추진 중인 우체국 창구제휴, 은행 공동점포 추진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각 은행들은 오프라인 점포 축소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동점포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다음 달 중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공동점포를 설립할 예정이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상반기 중에 경상북도 영주시에 공동점포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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