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증가율이 21%인 것과 비교해 마켓컬리는 3배 이상 높은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1조5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인 공헌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흑자를 달성했다.
충성고객으로 분류되는 4년 연속 이용 고객의 1인당 월 평균 주문금액(ARPU)이 기간이 지날수록 약 3.8배로 증가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마켓컬리의 누적가입고객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은 75%로 동종업계 대비 3배 수준이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비식품 영역의 상품 수 비중을 33%로 확대한 결과 전년과 비교해 뷰티는 3.1배 가전은 2.3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작년 4월부터는 숙박권, 항공권 등 여행 상품도 선보여 매출 상승에 힘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가능지역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했고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김종훈 마켓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세계 최초로 새벽 배송이라는 시장을 창출했으며 해당 영역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일상 장보기 플랫폼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