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계열사인 광림을 통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고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의사를 전달했다. 쌍방울그룹은 컨소시엄을 꾸린 뒤 조만간 인수의향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쌍방울그룹이 뒤늦게 쌍용차 인수전에 관심을 갖게된 건 광림의 수익 창출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림은 이동식 크레인과 특수장비차, 운송용 차량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쌍용차 인수 시 완성차의 일부를 뜯어내고 특장차로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 속도도 앞당길 수 있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12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더 많은 계열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대금은 3049억 원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인수대금을 미지불한 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해지하고 새 인수자를 찾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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