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3개월 만에 양사가 기술력을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P5530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128단 4D 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가 조합된 제품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연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SSD(Solid State Drive)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다. 단품 낸드에 컨트롤러 등 주변 장치를 결합해 성능을 향상시킨 패키지로, 안정성이 높고 용량이 큰 기업용 SSD는 주로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적용된다.
컨트롤러(Controller)는 컴퓨팅 시스템의 메인보드와 운영체제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하는 칩(Chip)이다.

그간 낸드 사업에서 모바일(스마트폰) 분야에 강점이 있던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장(사업총괄)은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최적화를 지속해 ‘1+1’을 뛰어넘는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낸드 사업 강화를 위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제시하며 연구개발(R&D)팀을 포함한 미주사업 조직을 별도로 신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