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과 함께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7324억 원의 매출과 1934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매출은 42.9%, 영업이익은 241.1%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넷마블의 경우 2021년 2조5059억 원의 매출과 15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0.8%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3.2% 하락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 해는 지난 1월 NTP에서 선보인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과의 조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2조3088억 원의 매출과 37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녀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4.5% 각각 하락했다.
이어 매출 규모 3위에 랭크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경우 올 1분기 5110억 원의 매출과 194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 상승, 영업이익은 14.5% 하락한 수치다.
2022년 전체 예상 실적은 매출 2조2766억 원, 영업이익 8583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20.7%, 34.2%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2022년 전체 실적 상승률도 게임사들 중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1조4946억 원의 매출과 353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6%, 영업이익은 209.5% 가량 증가하는 수치다.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올해 1분기 1561억 원의 매출과 4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 하락할 전망이다. 2022년 전체 실적에선 매출 6399억 원, 영업이익 1994억 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매출 2.5%, 영업이익 4.7%의 근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대표 송재준)의 경우 1분기 매출 1445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23.8%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48.6%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메타버스 플랫폼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 해 실적은 크게 성장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2022년 총 7774억 원의 매출과 30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과 비교해 매출 39.8%, 영업이익은 80.6%의 높은 성장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펄어비스는 2022년 한 해 동안 7444억 원의 매출과 30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4.3%, 영업이익은 61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애널리스트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예정대로 4월 말에 출시된다는 가정 하에 2분기 일 매출 30억 원, 2022년 연간 일 매출 25억 원 정도를 올릴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은 출시 첫 분기 250 만장, 2023년까지 820만 장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작년 쿠키런: 킹덤의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본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올 1분기엔 776억 원의 매출과 21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과 비교해 26.4%, 8.5%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인기 IP인 쿠키런의 3D 게임이 출시할 예정인 만큼 전체 실적은 나쁘지 않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총 3634억 원의 매출과 81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은 1.6% 하락, 영업이익은 44.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