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술이란 컴퓨터 상 가상세계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19일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자율운항 계열사인 아비커스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사 시뮬레이션 검증시설 ‘힐스’(HILS)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울산정보산업진흥원)와 함께 건조 중인 스마트여객선의 가상 시운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운전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 개발한 기관·항해 통합 시운전 기술(HiDTS-VCS)이 적용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시연회에서 가상의 해상환경에서 출항부터 항해, 고속운항, 접안 등 실제 선박의 운항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연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가상 시운전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1월 세계 최초로 LNG운반선에 대한 가상 시운전에 성공했다. 당시에는 엔진시스템과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시운전이 진행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를 개소했으며, 2021년 12월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디지털트윈 모델에 대한 모델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월에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디지털트윈레디 승인을 획득하는 등 가상시운전에 대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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