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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못말리는 '스포츠 마케팅' 사랑...골프 수영 육상 스케이팅 유망주들 긴호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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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못말리는 '스포츠 마케팅' 사랑...골프 수영 육상 스케이팅 유망주들 긴호흡 지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4.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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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그룹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유망주 육성부터 인기종목 스포츠단 운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기간 후원을 지속한 스포츠 유망주들이 올림픽과 각종 국제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골프·여자농구·남자배구단은 리그에서 최고 성적을 올리면서 금융계 스포츠 '큰손'으로 떠올랐다. 

◆ 쇼트트랙 최민정·피겨 유영 등 '긴 호흡'으로 유망주 후원

KB금융 스포츠 마케팅의 핵심은 유망주 발굴과 육성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스타'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내기를  발굴 및 육성하고 비인기 종목 선수를 긴 호흡으로 집중 후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계 종목에 대한 후원이 가장 눈에 띈다. KB금융은 피겨 김연아 선수에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지난 2015년부터 동계 종목에 대한 집중 후원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11월 윤종규 회장 취임 직후 시작됐다. 

피겨 분야에서만 선수 5명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 유영, 김예림 선수와 또 다른 유망주인 임은수, 이해인 선수가 주인공이다.

특히 유영 선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기록하며 김연아 선수 이후 올림픽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달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도 5위에 오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 선수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지난 2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집무실을 방문해 윤 회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
▲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가 지난 2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집무실을 방문해 윤 회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최민정 선수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도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후원하고 있다. 당시 시니어무대에 갓 데뷔한 최 선수는 KB금융과의 후원 계약을 맺은 이후 평창올림픽 금메달 2개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를 따면서 '빙상 여제'로 등극했다. 

KB금융은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와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도 잘 알려진 윤성빈 선수는 2015년부터, 원윤종·서영우 선수는 2016년부터 후원을 시작하며 6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하계 종목에서는 골프, 기계체조, 수영, 육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KB금융이 Z세대 유망주 육성 플랫폼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로 최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조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골프의 경우 지난 2011년 안송이 선수를 시작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박인비, 전인지 선수를 비롯해 현재 기준 10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골프 유망주 5명과 새로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프로 골프 전성시대를 이끌어오고 있다. 
 

▲ KB금융그룹은 최근 골프 유망주 5명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방신실 선수, 박예지 선수, 이정현 선수, 나타크릿타 웡탑위랍 선수, 이정위 선수
▲ KB금융그룹은 최근 골프 유망주 5명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방신실 선수, 박예지 선수, 이정현 선수, 나타크릿타 웡탑위랍 선수, 이정위 선수

기계체조 여서정 선수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도마 부문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자수영 황선우 선수도 도쿄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 이후 9년 만에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육상 종목에서는 비웨사·박원진·손지원·배윤진·최명진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육상은 다른 종목보다 유망주 시절부터 집중 육성이 필요한 기초 종목으로 유망주를 길게 육성하는 KB금융 스포츠 후원 방향성에도 일치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포츠에는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면서 "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오늘날 스포츠 후원에서의 성공을 가져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여자농구 우승·남자배구 준우승... 스포츠단 성적도 뒤따라

KB금융그룹 차원에서는 개인·유망주 중심의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면 각 계열사에서는 구단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마케팅 차원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여자농구단 'KB 스타즈'가 WKBL 리그 우승을 거머쥐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을 꺾고 지난 2018~19 시즌 이후 두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 여자 프로농구단 KB스타즈가 3년 만에 WKBL 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 여자 프로농구단 KB스타즈가 3년 만에 WKBL 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종규 회장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농구단 연고지에서 재배한 청주딸기와 한우를 선물하며 선수들의 체력 보충과 사기 진작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윤 회장은 해외 출장길에서도 KB스타즈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농구단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KB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배구단 'KB손해보험 스타즈'도 2021~22 V리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종전 성적(3위)을 뛰어넘는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미끄러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지만 괴물 공격수 케이타가 V리그 남자부 MVP에 오르는 등 흥행에 대성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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