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금융지주사들이 은행의 이자이익 확대와 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달성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로 비춰진다.

올 들어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한 점도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증시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2168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810억 원 줄어든 3139억 원에 그쳤다.
계열사 별로는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4463억 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했지만 거액 부실채권 정상화로 대손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28.9% 감소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0.2% 감소한 1024억 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 금리인상과 주식거래량 감소로 다수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보험 계열사인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430억 원과 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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