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30억 원 규모의 부직포 신규 설비 투자가 이번 달에 확정되면서 이미 실행되고 있는 김천공장 티슈 10호기, 대전공장 탐폰 생산 설비 등의 대형 설비들도 내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씬테크 코어 기저귀, 생분해성 생리대, 종이 물티슈,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신기술 및 설비에 약 6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내수시장 경쟁력 강화와 함께 2조 원 이상의 수출도 달성해 수입 대체 효과에도 기여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유한킴벌리는 신규 부직포 설비(스펀본드 부직포 생산)에 대해 “2024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될 이 설비는 연산 1만2000톤까지 생산 가능하고 머리카락 굵기의 1/100 수준인 1데니아의 초극세사를 구현해 부드러움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고강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원단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연이은 대규모 투자 배경에 대해 국내 생활용품 시장 선도력과 혁신능력, 높은 기업 평판 덕분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부직포 설비가 들어설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은 세계적 제조, 혁신 역량을 보유한 사업장으로 스마트매뉴팩처링을 통해 제품 품질과 공정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으며 김천, 대전, 충주에 각각 전문화된 생활용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ESG 경영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매년 생리대 100만 패드 기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처음생리팬티’ 제공, 구순구개열 젖병 기부 등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