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2회째를 맞이한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은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지역에 선제적 신∙증설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며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판매를 원활히 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와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 신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취임 초부터 기술 DNA를 강조해 온 조 회장이 오랜 기간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한 성과다.
경쟁사와의 초격차 강화와 투자는 실적 성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조 회장의 VOC(Voice of Customer) 경영 철학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조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등 미래 친환경 시대를 열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 2028년까지 글로벌 No.3 공급업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까지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도 힘주고 있다.
조 회장은 ESG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하고,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과 양성평등 경영도 확대했다.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으로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CSR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