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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 전산장애로 증권사 민원 폭증...하이투자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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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 전산장애로 증권사 민원 폭증...하이투자 1위 불명예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5.0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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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IPO 당시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해 증권사 민원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에서만 50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퓨런티어 상장 당시 전산장애가 발생한 유안타증권 등도 민원건수가 증가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증권사의 민원건수는 6325건으로 전년 동기 787건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활동계좌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562.5건으로 전년 동기 19.3건 대비 2819% 급증했다. 분기 환산건수는 각 증권사의 1분기 환산건수를 단순히 더해 계산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민원이 전산장애에 쏠렸다. 6325건 가운데 6060건이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었으며, 상품 관련 민원 52건, 매매 관련 민원 45건, 기타 168건 등이었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하이투자증권이었다. 하이투자증권 민원건수는 5096건으로, 전체 민원건수의 80%에 달했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거래량이 몰리면서 HTS와 MTS 서버에 약 40분간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당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민원건수가 증가했다”며 “전산장애에 대한 보상안을 제시했으며 접수된 민원의 80%는 이에 동의해 협의됐고, 보상금은 지난달 중순경 지급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역시 LG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해 전산장애 민원이 증가했다. 대신증권의 전체 민원 552건 가운데 540건이 전산장애 민원이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도 카카오페이 IPO 당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주관사였던 KB증권도 전산장애 부문에서만 83건, 전체 민원 102건이 접수됐다.

유안타증권은 1월 퓨런티어 상장 당시 발생한 전산장애로 민원건수 228건으로 민원건수 3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는 민원건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분기 211건에서 올해 1분기 53건으로 74.9% 감소했다. NH투자증권 역시 109건에서 41건, 한국투자증권 111건에서 16건, 삼성증권 18건에서 9건 등 절반 넘게 줄였다.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도 민원건수가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9건으로 71% 줄었다.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지난해 1분기와 민원건수가 동일했다.

환산건수가 가장 많은 곳도 하이투자증권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활동계좌 10만 건당 민원건수가 0.4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536.3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대신증권이 9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유안타증권 3.9건, 이베스트투자증권 2.6건, 신한금융투자 1.5건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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