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정은보 금감원장 "테마주 형성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 있어... 엄정 대처"
상태바
정은보 금감원장 "테마주 형성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 있어... 엄정 대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5.04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4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의 신뢰저하 및 투자자 피해 발생이 우려돼 시장 질서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실제로 부실기업 매각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가 이상 변동하거나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 등의 상장사 인수관련 주가 이상 변동 사례가 감지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관련 부서들의 조사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조사하고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업내용을 허위 및 과장 홍보해 주가를 올리거나 상장기업 인수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 실제 인수 주체를 은폐할 목적으로 다수 투자조합을 활용한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은 4월 말 기준 총 10건의 투자조합이 연관된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원장은 "다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공시사항에 대한 기획심사를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비상장기업이나 투자조합 등이 연관된 공시 모니터링 및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 혐의 발견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