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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만 주력했던 국내 게임사들, 패키지 게임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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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만 주력했던 국내 게임사들, 패키지 게임 속속 출시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5.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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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추가 과금이 필요 없는 패키지 게임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패키지 게임이란 게임을 담은 저장매체와 매뉴얼, 암호표 등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는 상품이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CD, 플로피 디스크 등에 넣어 판매됐지만 2010년 이후부터는 PC 온라인, 콘솔 등의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 패키지만 구매하면 추가 과금이 되지 않는 장점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패키지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도 올해 출시 예정인 ‘데드사이드클럽’을 패키지 형태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안에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의 ‘디스테라’를 출시 예정이다. 추가 결제가 필요 없는 스팀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예정인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
▲카카오게임즈가 출시 예정인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

멀티플레이 생존 FPS(First-person shooter) 게임인 ‘디스테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SF 무기를 제작하고 사용해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알파 테스트를 시작으로 7월과 11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했다. 오는 17일까지는 새로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시장에 출시된 기존 게임들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단 한 번의 구매로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100%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후속작인 ‘붉은사막’(Crimson Desert)을 콘솔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펄어비스가 출시 예정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펄어비스가 출시 예정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붉은사막’은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게임이다. 전세계적으로 콘솔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뿐 아니라 서구권 유저들까지 즐길 수 있는 콘솔 및 PC 패키지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데브시스터즈는 개발 중인 PC 액션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을 올 하반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 측은 패키지 형태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배틀로얄 방식의 비즈니스모델(BM)을 채택한 만큼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생존하는 방식의 배틀로얄 게임은 상대방과 능력치의 시작점이 같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추가 과금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선보일 예정인 PC 액션 게임 '데드사이드클럽'
▲데브시스터즈가 선보일 예정인 PC 액션 게임 '데드사이드클럽'

‘데드사이드클럽’은 도심 속 빌딩에서 전투를 벌이는 사이드스크롤 건슈팅 게임으로, 기존의 배틀로얄 게임과는 다르게 도심 속 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4월 27일 ‘데드사이드클럽’의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마쳤으며, 오는 6월에도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지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게임은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해외의 하드코어한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들이 주로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콘솔 패키지 게임은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량을 갖추고 싶어 하는 종합 게임사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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