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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외형 성장 합격점...리스크 관리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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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외형 성장 합격점...리스크 관리는 과제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6.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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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애큐온저축은행(대표 이호근)이 베어링PEA 대주주 체제 이후 가파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지표 등 일부 건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대주주가 투자를 단행했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72년 지역소매 금융기관으로 출범한 애큐온저축은행은 숱한 상호 변경과 인수합병, 최대주주 변경 등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홍콩계 사모퍼드 운용사인 베어링PEA가 최대주주 역할을 맡고 있다.  

베어링PEA 체제 이후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줄곧 2조 원대에 머물던 총자산은 대주주가 바뀐 이듬해 3조5000억 원대로 껑충 뛰었고 올해 1분기 말 기준 5조6059억 원까지 불었다.  
 


특히 대출채권 자산은 2020년 말 2조9765억 원에서 지난해 1분기 3조5119억 원으로, 올해 1분기엔 5조2094억 원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자산 만큼 순익도 증가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191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115억 원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순이익 13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3% 늘었다. 

외형성장에도 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1분기 2.95%로 전년 동기 4.02%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은 하락하고 있다. 2020년 말 11.19%였던 비율은 지난해 말 10.88%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엔 10.17%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인 13%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대출 증가로 인해 위험가중자산이 일부 증가한 영향으로 BIS비율이 소폭 감소했으나 국제결제은행 기준치(8%)를 웃도는 수준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자본확충 목적으로 지난 5월 4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베어링PEA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대규모 투자다. 

현재 취임 4년차를 맞은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해 애큐온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사 앱인 '모바일뱅킹 플랫폼 2.0' 지속 개편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자사 앱에 기프티콘 사고팔기, 게임, 운세 콘텐츠 등을 탑재한 데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금융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MBTI(성격유형 지표), 인·적성 검사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서민친화적인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향후 자산 및 자본건전성이 확보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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