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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75%p 인상...추경호 부총리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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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75%p 인상...추경호 부총리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6.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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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한 가운데 국내 기준금리 역시 동반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우리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시장 급변동 완화 ▲금융리스크 관리 등 3가지 방향에서 적극 협력하고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며 연준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외국인자금, 국내금리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비상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16일 오전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당국이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측면에 있어 원가부담 경감,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노력을 강화해 물가상승 압력을 최대한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기준금리를 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에는 개최하지 않지만 임시 금통위 소집 또는 7월 금통위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현재 크게 대두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급격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바이백이나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와 한은,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시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들도 긴밀히 협력하며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과 금융업권 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집중 점검해 시스템 리스크의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기획재정부와 중앙은행, 금융위와 금감원 등은 수시로 협력하고 공동대응하며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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