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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동일인은 구본준 회장...LG에서 계열분리 공정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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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동일인은 구본준 회장...LG에서 계열분리 공정위가 인정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6.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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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LX그룹의 계열 분리를 인정했다.

23일 공정위는 LX홀딩스와 12개 계열사의 친족독립경영 인정 신청을 검토해 수용했다고 밝혔다. LX그룹은 5월 3일 친족 분리 인정을 신청했다.

LX그룹은 지난해 LG그룹에서 독립했는데, 정식으로 별개의 기업집단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LX그룹은 이제부터 구본준 회장을 동일인으로 공정거래 관련 규제를 LG와 별도로 적용받게 된다.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공정위는 LG와 LX 측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이 미미하고 임원 겸임, 채무 보증, 자금 대차, 법 위반 전력 등이 없어 친족 분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LG는 LX 계열사 12개사 중 4개사 지분을, LX는 LG 계열사 61개사 중 9개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상장사는 3% 미만, 비상장사는 15% 미만이다.

이번 분리를 통해 LG는 전자·화학·통신 서비스, LX는 반도체·물류·상사 등의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등 독립·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그룹은 일감 개방과 관련한 후속 조치도 마련했다.

LX판토스와 LX세미콘은 LG 계열사 거래 비중이 각각 58.6% 24.2%인데 앞으로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외부 거래처 규모 확대, 해외시장 매출 확대, 신규사업 분댜 진출 등을 추진한다.

LG전자와 LG화학은 해상 운송 거래에 경쟁 입찰 제도를 도입한다.

또 두 그룹은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등을 설치해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에 준하는 심의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LX그룹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이 10조622억 원으로 내년 대기업집단 지정 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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