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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입차 가격 6% 껑충...벤츠·지프 일부 모델은 10% 이상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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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입차 가격 6% 껑충...벤츠·지프 일부 모델은 10% 이상 오를 듯
성능 개선없이 일부 편의 사양만 추가 비판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2.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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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철광석·구리·플라스틱·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첨단 기능 탑재 등 이유로 2023년 신차 가격을 크게 올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지프 등 수입차의 내년 신차 가격이 평균 6% 올랐다. 평균 400만 원가량 더 비싸지는 셈이다. 지프와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 중에서는 1000만 원 이상 인상되는 차량도 있다.

지프는 2023년형 그랜드 체로키L(롱바디), 글래디에이터, 랭글러의 가격을 올렸다. 그랜드 체로키L 서밋 트림의 경우 9780만 원에서 1040만 원(10.6%)이 오른 1억820만 원이다. 랭글러 2도어는 7330만 원에서 7710만 원, 글래디에이터는 8130만 원에서 8510만 원으로 각 380만 원가량 올랐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지프 '글래디에이터'

‘수입차의 대중화’가 슬로건인 폭스바겐도 지난달 23년형 출고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골프(3840만 원→3990만 원), 아테온(5590만 원→5870만 원), 티구안(4140만 원→4390만 원) 등 최소 150만 원에서 300만 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토요타도 캠리(3669만 원)와 RAV4(4170만 원)의 23년형을 내년부터 출고할 예정이다. 내부 디자인에 변화를 주면서 100만 원에서 250만 원 가량 가격대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캠리가 3.6% 인상된 3800만 원, RAV4는 5.5% 오른 3800만 원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찍 2023년형 가격 인상을 단행한 브랜드도 있다.

벤츠는 이미 지난 9월 2023년형을 출시한 신차 모델의 가격을 최소 260만 원 이상 올렸다. 특히 럭셔리 세단 S클래스 모델 중 하나인 ‘S 500 4매틱’의 경우 1억8300만 원에서 1억9910만 원으로 1610만 원이나 올려 가장 높은 인상가를 보였다.

▲벤츠 'S클래스'
▲벤츠 'S클래스'
볼보도 지난 8월 2023년형의 가격을 올렸다. 인상률은 1.6%~3.6% 수준으로 타 브랜드 대비해 높지 않다. XC60·XC90 B5, B6 트림이 100만 원, 300만 원 정도 올랐고 XC40은 B4 기준 170만 원 인상됐다.

대부분 수입차 브랜드는 철광석·구리·플라스틱·알루미늄 등 자동차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사유로 신차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나 성능 개선은 크지 않고 일부 편의 사양만 추가하는 정도에 그쳤다. 모든 브랜드가 출고 시점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앞서 계약한 소비자들도 인상된 차량 값을 지불해야 한다.

포드도 아직 확정사안은 아니지만 일부 딜러 안내문에 따르면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러(6310만 원)를 포함해 라인업 대부분이 100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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