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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연금저축보험 수익률 1.9% 쥐꼬리...KDB생명·흥국생명 2.9%대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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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연금저축보험 수익률 1.9% 쥐꼬리...KDB생명·흥국생명 2.9%대 '톱'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4.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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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이 쥐꼬리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평균수익률이 2%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평균 수익률은 1.9%로 전년 대비 0.2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생보사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KDB생명이다. 2.95%로 전년 대비 0.32%포인트 높아졌다. 흥국생명도 2.88%로  0.37%포인트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0.53%포인트 상승한 2.55%로 3위에 올랐다.

KDB생명은 공시이율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에 따라 변동되는 이율로 보험상품 수익률을 의미한다. 공표되는 공시기준이율에 회사별로 조정률을 감안한다.

KD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공시이율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상품별로 상이하지만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에 연동되는 상품 적립이율이 0.18%~0.8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채권 등 안전자산이 많아서 수익률이 나쁘지 않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DB생명(2.44%), DGB생명(2.18%), 한화생명(2.15%), 교보생명(2.01%), ABL생명(1.95%) 등은 평균 1.9%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양생명(1,.89%), 신한라이프(1.59%), 미래에셋생명(1.46%), IBK연금보험(1.44%), NH농협생명(1.37%),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0.82%), 하나생명(0.26%) 등은 공시상 수익률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나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각각 0.26%, 0.82%로 수익률 최저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들은 타사 대비 판매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2016년 8월부터 연금저축보험을 판매중으로 10년 이상 된 경쟁사 대비 판매기간이 짧다. 공시상 수익률 기준은 경과기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구조로 매달 연환산수수료율을 산출해 1년치 기하평균으로 구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공시 수익률은 납입원금대비 부리이자 개념으로 계약초기에는 신계약비로 인해 사업비가 많기 때문에 판매 기간이 충분히 지나지 않아 타사대비 수익률이 적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 역시 "경쟁사 대비 상품 판매기간이 짧아서 초기 사업비가 높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 가입 주목적은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다"라며 "특히 5000만 원 한도 내 원리금보장형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란 장점이 있지만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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