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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건설] 소비자 불만 40% ‘하자’에 집중...삼성물산 민원 관리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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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건설] 소비자 불만 40% ‘하자’에 집중...삼성물산 민원 관리 우수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6.02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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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회째를 맞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의 ‘소비자민원평가대상’은 총 민원 건수와 시장점유율 대비 민원 점유율, 민원 처리율 등 3개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했다. 홈어플라이언스, 통신, 자동차, 유통 등 총 10개 부문 40개 업종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에 제기된 소비자 민원을 분석해 기업별 민원 현황과 업종 및 업체별 민원 유형의 특징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건설 부문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소비자 불만 유형은 '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불만의 40%가 집중됐다.

이어 계약과 서비스 문제가 각각 20.8%, 16%로 뒤이었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지난해 소비자 민원을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민원 관리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1조9473억 원으로 10대 건설사의 시평액 총액의 22%를 차지했지만 민원점유율은 1.2%로 낮았다.

시공능력평가 8위 롯데건설과 9위 SK에코플랜트도 시공능력평가액 점유율은 각각 7.3%, 5.4%인데 민원점유율은 2%대로 낮아 민원 관리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시공능력평가액 점유율 9.6%로 5위에 랭크된 GS건설의 경우 민원점유율이 20%에 육박해 민원 관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 3위 DL이앤씨(9조9589억 원)와 4위 포스코이앤씨(9조6124억 원), 10위 HDC현대산업개발(4조9160억 원)도 규모에 비해 민원점유율이 높았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평가액 점유율이 4.9%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았지만 민원 점유율은 15.7%로 세 번째로 높아 민원 관리가 미흡했다.
 

지난해 건설 부문에서는 하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37.9%로 가장 많았다. 2021년 조사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소비자 불만을 받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 전 하자보수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다거나, 보수가 돼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주를 이뤘다. 사전점검 기간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하자가 입주 후 드러나거나, 보수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애를 태우는 일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려 누수 문제를 겪는 입주민들이 많았다. 

하자 문제는 자연스레 서비스 관련 민원으로 이어졌다. 하자 신청해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건설사와 시행사가 책임을 전가하며 소비자를 황당하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계약에 대한 불만도 20.8%로 적지 않았다. 최근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조합원 부담이 증가하며 불만을 양산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의 경우 용도 변경이 되지 않음에도 분양대행사들이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듯이 분양권 판매를 유도하는 등의 문제도 지속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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