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디지털금융 소외계층 보호방안과 정책과제'란 주제로 열린 ‘2023 소비자금융포럼’에 참석해 ‘디지털금융 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과제와 해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산업은 소셜미디어를 제외하고 신뢰도가 가장 낮은 산업 분야라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에서 꼽히는 소비자이슈로는 서비스 접근 및 이용에서의 금융소외와 전자통신금융사기 등 금융착취, 디지털 역량 및 금융이해도 제고를 위한 금융교육, 소비자 금융피해 발생 시 효과적인 구제 등이 꼽힌다.
현재 디지털 금융 취약성으로 인해 온라인 금융 접근성이 저하되고 금융상품 판매 채널별 가격 조건과 거래처 전환 용이성 등에서 차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가 빈번하고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자통신금융사기 디지털금융거래 피해 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디지털 빈곤층(digital slum)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해 비대면 접근 허용 수단과 금융플랫폼 취약계층 보호, 소비자보호 실태 평가 취약계층 범위 등도 재정립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위원은 "다크패턴, 보이스피싱, 노인금융피해 등 디지털금융으로 인한 착취와 남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교육을 강화해야한다"며 "이외에도 모니터링 강화 분쟁조정 및 피해구제 효율성도 제고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의 취약성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기업문화가 정립해야한다고 제기했다. 디지털 금융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를 함께 제고시켜야한다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브랜드 가치, 고객 구성, 기술 등 역사적 배경, 경영 목표 및 전략과 더불어 가치, 윤리, 규범 및 행위 등에서 적절한 문화가 형성돼야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 성과 제공이 가능하다.
이 연구위원은 "윤리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는 임직원 간 이해 및 소통, 장기적 가치 등을 고려할 수 있는 성과 평가 등의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