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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 "생성형 AI·클라우드로 수요 확대 총력"...LG CNS 호실적, SDS 부진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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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 "생성형 AI·클라우드로 수요 확대 총력"...LG CNS 호실적, SDS 부진 전망 엇갈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0.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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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계 1·2위인 삼성SDS(대표 황성우)와 LG CNS(대표 현신균)의 연간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SDS는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세로 물류 사업 매출액이 줄어 들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는 IT서비스 매출 증대로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G CNS는 생성형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6826억 원, 82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까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올 들어 실적 타격이 컸다.
 
▲삼성SDS타워
▲삼성SDS타워

삼성SDS의 실적 하락 배경엔 물류 사업 부진 영향이 크다. 물류 사업은 삼성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데, 올 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실적이 꺾이며 물동량이 크게 줄었다. 또, 물류 사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해운 운임도 엔데믹 후 급락하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인 점은 올해 하반기는 클라우드 사업의 선전으로 상반기보단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IT서비스 부문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4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IT서비스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에서 29%까지 커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950억 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0%로 점쳐진다.

최근 삼성SDS가 공개한 AI솔루션과 플랫폼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 개최된 ‘리얼 서밋 2023’ 행사에서 발표한 클라우드AI플랫폼인 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Birty Copilot이 시장 호응을 이끌고 있다. 시장 내 AI 관심 확대속 멀티플 상향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클라우드·생성형AI 사업에 힘입어 올해 연간 실적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 CNS의 올해 연간 매출은 5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8%으로 예측됐다.
 

▲LG CNS 현신균 대표(왼쪽)과 이지스자산운용 강영구 대표
▲LG CNS 현신균 대표(왼쪽)과 이지스자산운용 강영구 대표

LG CNS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엔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 클라우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섰다. 금융 DX(디지털전환)사업에도 집중한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은행 IT 통합 운영용역, 하나증권 IT인프라 리빌드, 카카오뱅크 카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달엔 삼성SDS 플랫폼과 유사한 AI서비스 플랫폼 ‘DAP GanAI'를 출시하기도 했다. 'DAP GenAI'는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거대언어모델 도구(LLMOps) 등 3개 모듈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문서 요약·분류 같은 단순한 서비스부터 상품 추천, 자료 기반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복잡한 영역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양지환·이지니 연구원은 “LG CNS의 외형 성장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부문이 이끌고 있다. 비계열사 물량 매출 비중이 4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10%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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