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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저가 인터넷' 경쟁 막올라...LGU+ 가장 저렴, KT는 '무약정'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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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저가 인터넷' 경쟁 막올라...LGU+ 가장 저렴, KT는 '무약정' 강점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3.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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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저가 요금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통신3사가 2030세대의 '가성비' 트렌드에 맞춘 저가 인터넷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통신3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 상품이 가장 저렴하고 KT는 무약정으로 이용 기간이 자유로웠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계 통신비 절감을 목표로 다양한 저가 스마트폰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터넷 상품도 기존 3년 약정을 탈피한 새로운 저가 상품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지난 십수년 동안 통신사들의 인터넷 서비스는 3년 약정 시 할인 폭이 가장 커 기본적으로 3년 약정 계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LG유플러스가 다이렉트 인터넷을 선보인 이후 지난 3월 KT와 SK브로드밴드가 약정 기간이 짧고 요금이 낮은 상품을 출시하며 유선 인터넷 시장에도 저가 경쟁이 시작됐다.

3사는 2030 세대를 타깃으로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1년 약정임에도 3년 약정 수준의 서비스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가격만을 놓고 보면 KT와 LG유플러스의 가성비가 뛰어났다. LG유플러스는 100MB급에선 1만 원대까지 요금을 낮췄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요금제는 휴대전화와 함께 이용 시 약 5000원에서 1만 원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한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약정과 나이제한 등 조건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해당 요금은 휴대전화와의 결합을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6월 1년 약정이면서 3년 약정과 비슷한 수준의 낮은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한 ‘U+다이렉트 인터넷 요금제’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기존 만 18세부터 29세까지였던 가입 연령을 만 39세까지 확대했다. 요금도 가장 저렴하다. 1년 약정으로 100MB 광랜 이용상품 요금이 1만9800원, 500MB급은 2만6400원, 1GB급은 3만3000원이다.

KT는 4일 ‘요고뭉치’를 출시했다. 두 업체와 다르게 약정이 없는 스마트폰 요금제 ‘요고’와 인터넷을 결합한 서비스다. 인터넷만을 단독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는 없지만 약정과 가입 나이에 제한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가격은 100MB 2만2000원, 500MB 2만7500원, 1GB 3만3000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일 ‘2030 다이렉트 요금제’를 공개했다. 만 18세부터 39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100MB는 2만3100원, 500MB 2만9700원, 1GB 3만6300원이다. 약정은 1년이다.

3사의 저가 인터넷 요금은 기존 3년 약정 인터넷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약정이 없거나 최대 1년이라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2030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약정과 요금 부담없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인터넷 상품”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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