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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수익률 하락...미래에셋·한국투자·NH·KB·삼성증권 등 지난달 말 0.05%p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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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수익률 하락...미래에셋·한국투자·NH·KB·삼성증권 등 지난달 말 0.05%p 인하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6.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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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들어 증권사 CMA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MMW형 CMA가 시장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일부 발행어음형·RP형 CMA 수익률도 내려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기자본 기준 국내 20대 증권사 중 13곳에서 판매하는 MMW형 CMA 수익률이 지난 5월 29일 일제히 0.05%P 하락했다.

MMW형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일임받아 운용하는 랩어카운트 형태의 CMA로,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이다.

MMW형 CMA 상품을 판매하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교보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DB금융투자 등이 해당 상품 수익률을 일제히 0.05%포인트 내렸다.

계좌잔액 기준 전체 CMA 시장의 4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RP형 CMA에서도 일부 증권사들이 2분기 들어 수익률을 인하했다.

RP형 CMA는 환매조건부채권(발행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CMA로, 국채·지방채·은행채 등에 투자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1일부터 '명품 CMA RP' 금리를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현대차증권도 5월 7일부터 디지털 CMA-RP 약정 이율을 3.50%에서 3.30%로 0.20%포인트 내렸다. 일반 CMA-RP 약정 이율 역시 3.40%에서 3.25%로 0.15%포인트 인하됐다.

증권사가 직접 1년 이내의 만기 및 약정수익률로 어음을 발행하고 원리금을 지급하는 발행어음형 CMA에서도 일부 증권사가 수익률을 인하했다.

KB증권이 5월 9일부터 발행어음형 CMA 수익률을 3.00%에서 2.90%로 0.10%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30일부터 수익률을 0.50%포인트 내렸다. 

 
1분기에 대두된 CMA 수익률 하락 추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분기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이 발행어음형 CMA 수익률을 0.10~0.20%포인트 인하했다.

MMW형 CMA 역시 2월 2일부터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에서 수익률을 인하했다.

증권업계는 시장금리 변화를 비롯한 시장 상황 및 업계 현황 등을 감안해 이자율을 소폭 인하했다는 입장이다.

MMW형 CMA의 경우 한국증권금융의 금융투자기관예수금 이율에 따라 수익금이 달라지는데, 예수금 금리가 0.0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증권사 MMW형 CMA 수익률도 변동됐다는 것이다.

한국증권금융은 금융투자기관예수금을 MMF·국공채 등의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게 되는데 시장금리 하락으로 단기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예수금 이하로 이어졌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RP형 CMA 역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수익률을 지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채권 이자율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된다. 발행어음의 수익률도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5월 28일 기준 대표적인 시장금리 지표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3.39%로 1년 전보다 4.78% 하락했다. 한국전력이 발행한 회사채인 한전채3년물 금리도 11.59% 하락한 3.66%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에 접어듦에 따라 최근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금리도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CMA 수익률을 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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