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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비자금융포럼] 김대종 세종대 교수 "ELS 사태는 예고된 인재...은행 원금손실 상품 판매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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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소비자금융포럼] 김대종 세종대 교수 "ELS 사태는 예고된 인재...은행 원금손실 상품 판매 제한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6.18 14:3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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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쟁조정 과정에 있는 '홍콩 H지수 ELS' 사태에 대해 '투자 3대 원칙'이 결여된 예고된 인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경기 전망을 잘못 예측한 증권사와 원금 손실 가능성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은행의 복합적인 과실에서 비롯된 문제로 판매사의 충분한 배상과 은행의 원금손실상품 판매 금지, 금융교육 강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18일 오후에 열린 '2024 소비자금융포럼'에서 "홍콩 ELS 사태는 수익성과 안정성, 환금성 등 투자 3대 원칙이 결여된 불완전판매 사태"라고 정의를 내렸다. 
 

▲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18일 열린 '2024 소비자금융포럼'에서 발제하고 있다.
▲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가 18일 열린 '2024 소비자금융포럼'에서 발제하고 있다.

홍콩 ELS 사태는 홍콩H지수를 기반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를 은행에서는 주가연계신탁(ELT) 형태, 증권사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총 판매액만 16조 원에 달한다.

김 교수는 홍콩 ELS 사태는 세계 경기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이코노미스트가 증권사에 부재했다는 점이 1차적 원인으로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자체적으로 홍콩 ELS를 발행해 판매했고 은행들은 홍콩 ELS를 신탁자산에 편입한 형태인 ELT로 판매했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21년 초 1만2000포인트 이상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고 은행과 증권사들은 이 당시 홍콩H지수 기반 ELT와 ELS를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중국경제가 급격한 냉각기에 들어갔고 결과적으로 올해 중국의 다국적기업 투자는 3년 전인 2021년 대비 90% 이상 줄었고 관광객도 95% 이상 감소한 상태다. 

김 교수는 "중국경제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 그리고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투자가 급감했다"면서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3년 전 홍콩 ELS 펀드를 만든 것이 잘못이고 이는 상품을 만든 증권사에 세계경제와 미래가치를 보는 이코노미스트 부재가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판매 과정에서도 명백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콩 ELS가 집중적으로 판매됐던 2021년 당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1% 수준이었지만 해당 ELS와 ELT 예상 수익률은 3~4%에 달했다. 

그는 "판매액이 많은 은행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야했지만 판매액의 1~2% 수준인 수수료 욕심이 컸다"면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지 모르고 가입한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판매회사인 은행은 충분한 배상이 필요하며 은행의 원금손실 상품 판매는 금지되어야한다"면서 '개인 차원에서도 상품을 이해할 수 있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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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사기 2024-06-18 15:26:25
맞습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한 원금손실없다며 전은해원이 다 들고 자기부모 노후자금도 든것이라고 핸드폰으로 들면 더좋다고 핸드폰 받아서 가입시켰습니다 원금반토막 노후자금 15% 배상한답니다 국민은행 진짜 사기꾼 집단입니다

속터저 2024-06-18 15:23:46
은행이 대놓고 사기치고 사기은행 편들어 사기배상안 나놓은 것이 금감원입니다

고민정 2024-06-18 16:00:00
"판매 과정에서도 명백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콩 ELS가 집중적으로 판매됐던 2021년 당시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0.5~1% 수준이었지만 해당 ELS와 ELT 예상 수익률은 3~4%에 달했다.
그는 "판매액이 많은 은행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야했지만 판매액의 1~2% 수준인 수수료 욕심이 컸다"면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지 모르고 가입한 셈"이라고 언급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님 정확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현실은 방관만 한 금감원과 사기친 은행들이 꿍짝꿍짝해서 els피해자들의 피를 말리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정말 거지같은 나라입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발표하신 내용 읽으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신한 싫다 2024-06-18 15:30:27
식한은행과 그외사기은행 ~!!고객에게 사기판매한거 인정하고 원금과 이자 배상하라.

어휴 2024-06-18 17:41:54
모두가 인정하는 홍콩els의 문제점을 금감원장도 초기에 이미 인정했으면서 !!
이런저런 꼼수쓰지말고 원금배상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