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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서 산 '정품' 게스 점퍼 찢어졌는데 왜 수선 AS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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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서 산 '정품' 게스 점퍼 찢어졌는데 왜 수선 AS 안되지?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4.11.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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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해외 브랜드 상품의 경우 AS 책임 주체가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이들 매장에서 '정품'을 내걸고 판매하므로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AS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식·병행수입 등에 따라 AS 주체와 방식이 모두 달라진다.

정품이어도 본사로부터 AS를 거절당할 수 있어 구매할 때는 제품 상세정보 페이지를 통해 상품의 수입자와 AS 책임주체 등을 확인해야 한다.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때는 업체 담당자에게 물어보는 게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경기도 양주에 사는 최 모(남)씨도 지난 9월 코스트코 매장에서 게스 패딩을 구입했다가 AS를 받지 못해 낭패를 봤다. 올 11월경 패딩이 찢어져 인근 게스 매장에 방문해 AS를 요청했다. 그러나 매장에선 “게스 공식 상표번호가 없어서 AS가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위부터) 최 씨 패딩에 붙은 정품라벨 및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기재된 게스 AS책임자 내용
▲(위부터) 최 씨 패딩에 붙은 정품라벨 및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기재된 게스 AS책임자 내용
최 씨는 상품을 구매한 코스트코 지점에도 문의했으나 AS를 거절당했다. 최 씨는 “상품 구입 시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도 없었다”며 “정품 라벨은 왜 붙여놓은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8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코스트코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스 제품 상세정보를 확인한 결과 수입자는 게스홀딩스코리아였으나 AS책임자는 코스트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자가 국내 본사로 명시돼 있어도 AS책임자가 코스트코이기 때문에 코스트코 규정을 따라야 한다.

코스트코 측에 이같은 내용을 묻고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수선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 대신 무기한 반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트코 고객센터는 “전자제품을 제외한 수입 브랜드 의류 등 전 상품군에 대해 AS나 교환은 없고 하자 발생시 환불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S책임자가 코스트코로 명시된 상품일 경우 하자가 발생하게 되면 새 제품 교환이나 AS는 불가하고 환불만 가능한 것이다.
 

▲(위부터)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기재된 쌤소나이트 AS책임자 내용 및 공식 온라인몰 규정
▲(위부터)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기재된 쌤소나이트 AS책임자 내용 및 공식 온라인몰 규정

공식 온라인몰에 '코스트코 구매 제품은 AS 접수 불가'라고 안내하고 있는 쌤소나이트 역시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AS책임자가 코스트코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아디다스의 경우 수입자와 AS 책임자 모두 아디다스코리아로 기재돼 있어 브랜드나 상품별로 AS 주체가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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