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수단을 테러대상으로 삼았으나 인명피해를 우려해 포기했다"
국보 1호인 숭례문 방화 사건의 피의자가 열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피의자가 열차 전복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고려했으나 인명피해를 우려해 포기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강화도 하점면 장정2리에서 긴급체포한 용의자 채모(70)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채씨가 숭례문을 방화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불을 질러도 인명 피해 우려가 적고 접근이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현우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채씨는 원래 다른 문화재를 노렸는데 다른 곳은 경비 시스템이 잘돼 있어 생각을 접었다.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시설도 생각했으나 인명피해가 심할 것 같아 역시 포기하고 접근이 용이한 숭례문을 골랐다"라고 말했다.
채씨는 당초 서울 종묘를 범행 대상으로 고려했으나 낮에는 사람이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되고 밤에는 외부인 출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숭례문으로 목표를 변경해 지난해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준비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결과 채씨는 2006년 4월 창경궁 문정전에서 불을 질러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채씨는 1997~1998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신의 토지가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시공사로부터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 관계기관에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적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창경궁에 이어 숭례문까지 연속 방화에 나선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채씨는 경찰에서 "보상문제와 창경궁 문정전 방화 사건으로 추징금을 선고받은데 대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원 판결에 대한 불만도 이번 숭례문 방화의 범행동기가 됐다고 진술했다.
미친거아니야? 늙을라면 좀 곱게좀 늙어라 할짓없어서
그걸 태워먹냐? 그것도 국보1호를?
아후 너 하나떄문에 자자손손 다 쪽팔려서 어떡하냐 ㅉㅉ
삼대가 망하겠구나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