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조3117억 원, 영업손실은 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른 1167억 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을 672억 원 개선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 온 체질 개선과 혁신 성과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투자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혁신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지속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특히 지난해 2300만 고객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은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의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으며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을 주도했다. 실제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8.1% 증가했다.
또 초저가 상품 기획을 통해 고물가 환경에 맞춘 상품 혁신을 가속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가성비 상품을 확대해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이끌어냈다.
공간 혁신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 점포 리뉴얼은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정교하게 개선하며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했고,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해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지난해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 늘었다.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늘어난 가운데 매출도 16.5%, 19.3%씩 성장했다.
공간 혁신 전략이 고객 방문 확대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9.9% 늘어난 1293억 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 지난해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으며 이는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는 신규 출점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신규 출점을 통해 지속 성장 흐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매출 470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7억 원, 125% 증가한 1740억 원을 달성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53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규 수익 창출을 핵심 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통합매입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적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 스타필드 마켓을 비롯해 총 7개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을 추진하며 오프라인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판매 채널은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고도화와 퀵커머스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연계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아울러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 확대를 통해 광고·데이터 기반 신규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SSG닷컴은 이마트 통합 상품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 1월 본격 도입한 ‘쓱7 클럽’을 통해 우수 고객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필드 매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빌리지·애비뉴 등 신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