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카드론 금리 인하 요건 충족 시 별도의 고객 신청 없이도 금리를 자동으로 인하하는 선제적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업 카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29만80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924건 증가했다. 수용률은 같은 기간 6.4%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고 이자감면액도 53억9478만 원에서 62억5755만 원으로 늘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은 차주가 소득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하반기 수용률은 90%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올랐다. 수용률 순위도 4위에서 1위로 껑충 올랐다.
이자감면액도 카드사 중에서 신한카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한카드의 이자감면액은 25억399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2383만 원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업계 1위를 다투는 삼성카드의 경우 이자감면액이 10억277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격차가 발생했다.

신한카드는 금리인하 요건 충족 시 금리를 자동으로 인하하는 선제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수용률이 대폭 상승했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당사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카드론 금리 인하 요건 충족 시 별도의 고객 신청 없이도 금리를 자동으로 인하하는 선제적 시스템을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라고 답했다.
신한카드 외에도 롯데카드가 지난해 하반기 수용률이 81.3%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하반기 수용률 1위를 차지했던 우리카드는 지난해 80%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여전히 평균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 외 KB국민카드(76.3%), 현대카드(67.8%), 삼성카드(56.4%), 비씨카드(52.6%), 하나카드(44.1%) 순으로 높았다.
다만 현대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3곳은 전년 대비 수용률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2곳은 이자감면액도 줄었다.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 수용기준의 특별한 변경은 없었다"며 "대부분의 카드사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제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과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