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체 아수스 시판 판매가 국내 최저 무게 1㎏도 안돼 가격파괴 경쟁 가열
노트북PC시장에서 가격파괴경쟁이 점입가경이다. 40만원대 노트북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대만PC업체인 아수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0만원대 초소형 노트북 ‘EeePC’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가는 49만9000원이다. 국내 판매가로 최저 수준인 이 노트북은 무게가 1㎏도 채 안 나간다. 이 노트북은 지난해 10월부터 타이완을 비롯해 북미.유럽.중국 등에서 시판됐다. 지금까지 35만대 이상 팔렸다. 출시 이전부터 파격적인 가격 덕분에 노트북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애초 이 제품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200달러짜리 노트북으로 알려졌으나,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은 인터넷 뱅킹 등을 고려해 윈도 XP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4기가바이트(GB) 최상위 버전으로 인텔 모바일 CPU, 800x480 해상도의 17.8cm(7인치형) LCD, 512MB DDR2 메모리를 갖춰 모바일 인터넷 기기로 손색이 없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고전적인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과감히 제거하고 최신 4GB의 SSD를 탑재해 모바일 기기로의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EeePC’에는 다른 나라에 포함돼 있지 않은 4GB SD 메모리 카드와 ASUS 정품 마우스가 포함돼 있다.
케빈 두 아수스코리아 지사장은 “22일부터 국내에 선보이는 ‘EeePC’는 일반 젊은 세대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터넷이나 PC, 디지털 기기 등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어린이들이나 여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며 “EeePC는 노트북이란 개념을 넘어서며 올한해 닌텐도, 아이팟 등과 함께 모바일 기기의 최고의 자리를 다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
품질좋고 싼값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