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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아쉬운 무승부…다 잡았다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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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아쉬운 무승부…다 잡았다 놓쳐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3 21: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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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이 아쉬운 무승부로 마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황금 왼발' 염기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야마세 고지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승점 5)가 된 한국은 일본(1승2무)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우승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골득실(+1)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선 한국이 득 5, 실 4로 일본(득 3, 실 2)에 앞섰다. 북한(2무)이 이어 열리는 중국전에서 두 골차나 3-2 이상 다득점 스코어로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2003년 제1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선제골을 뽑아낸 염기훈은 2003년 5월3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후반 41분 안정환의 득점 이후 네 경기 만에 일본의 골문을 열어 지긋지긋한 일본전 318분 무득점 터널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주영, 고기구의 부상으로 공격 병기를 죄다 잃은 허정무 감독은 두 번째 A매치에 나온 조진수와 측면 요원 염기훈을 짝지워 투톱으로 놓는 3-5-2 전략을 구사했다.

오장은과 김남일, 조원희가 삼각형으로 중원을 짰고 이종민, 박원재가 좌우 날개로 꽂혔다. 스리백(3-back)엔 강민수, 조용형, 곽태휘가 방어막을 쳤고 '상무 불사조' 김용대가 수문장을 맡았다.

역시 부상병동 대표팀에 시름한 오카다 감독은 다시로 유지를 원톱에 놓고 중국 격파의 주인공 야마세의 돌파에 기대를 걸었다.

노련한 엔도 야스히트가 공수 조율을 맡아 김남일과 조우했고 나카자와 유지가 포백 수비진을 이끌었다. 베테랑 가와구치 요시카스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뒤 공간을 봤고 김남일이 논스톱 땅볼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7분엔 이종민의 발리 슛과 이어진 염기훈의 코너킥이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마침내 전반 14분 굳게 닫혔던 일본의 벽을 허물었다.

박원재의 크로스가 그라운드에 한 번 바운드된 다음 휘어질 때 염기훈은 갑자기 허리를 틀어 왼발을 공중에 띄웠다. 정확한 타이밍에서 걸린 발리슛은 일본 골라인 앞에서 속도가 더 빨라져 골문 왼쪽 네트를 깨끗하게 갈랐다.

이후 일본의 반격이 거세졌다. 전반 16분 나카무라 겐고의 중거리포가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미드필드 압박을 강화한 일본은 34분 프리킥 혼전 후 흘러나온 볼을 나카무라가 왼발 미사일 슛으로 연결했다. 김용대가 동물적인 순발력으로 손을 뻗쳐 가까스로 볼을 크로스바 위로 쳐냈다.

그러나 후반 10분 코너킥의 다시로의 머리에 맞으면서 불안감이 드리워졌다.  김남일 대신 19세 신예 구자철, 조진수 대신 이근호가 들어간 한국은 결국 세트플레이에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을 짧게 연결하는 변칙 플레이를 편 일본은 패스를 잘라 페널티지역 외곽에 있던 야마세에게 연결했고 야마세의 오른발 캐넌슛이 불을 뿜었다. 볼은 김용대가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오른쪽 골대를 스치며 골문에 빨려들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의 공세를 끈질긴 수비로 막아낸 허정무호는 후반 막판 두 차례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무뎠고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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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지섭 2008-02-23 22:00:15
나는 소지섭이다~
안녕하세요 소지섭입니다 한일전 선수들 수고많이하셧쎄요?? 암튼 열심히 뜀박질 하삼 ~~~ 참고로 안물

박다빈 2008-02-23 21:40:27
아쉽네요
정말아쉽네요..
그래도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