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오너 일가의 보유 주식가치가 올해 들어 50% 이상 훌쩍 뛰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주식가치는 5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주식가치가 1조 원 이상이 됐다. 조선 업황 호황으로 HD현대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오너 일가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는 7조2381억 원(4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1월 2일과 비교하면 52% 증가했다.
정몽준 이사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5조8831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지분 26.6%를 보유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 역시 1조3550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주식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D현대 지분 가치가 8911억 원에서 1조3546억 원으로 늘었다.

HD현대 주가는 연초 18만4200원에서 28만 원으로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HD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주요 계열사의 업황 호조로 이들을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 HD현대 주가도 상승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HD현대에 대해 "올해도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기계, 선박서비스 등 자회사들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D현대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33조9817억 원, 영업이익 5조59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수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9조626억 원, 영업이익 682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9.9%, 영업이익은 299.1% 증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 4조6975억 원, 영업이익 1조253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