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제1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진행된다. 식전행사에 이어 개식선언, 국민의례, 취임선서, 군악대 의장대 시연, 예포발사,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명박 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시장경제에 기초한 일류국가 건설, 진보와 보수의 이념구도를 뛰어넘는 실용주의, 건국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넘는 선진화 시대 건설을 새 정부의 국가비전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에 근거한 신(新) 발전체제를 구축을 다짐하고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대국 ▲글로벌 코리아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를 새 정부가 추진할 5대 국정지표로 삼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25일 0시를 기해 대통령 권한을 공식 이양받는다. 이날 오전 서울 가회동 사저를 나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국립 현충원을 찾아 분향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국민의례와 취임선서 등을 마치고 27분여간 취임사를 한 뒤 단상에 앉은 내.외빈과 악수를 하고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환송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식 일정을 마치고 오후 1시께 청와대에 입성, 취임 축하차 방한한 외국 정상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17대 대통령으로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앞서 17대 대통령 임기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서울 보신각종 타종행사가 25일 0시에 열린다.
전야제는 24일 밤 11시30분부터 보신각에서 열리며 타종행사에는 전국 16개 시.도와 재외동포 중에서 뽑힌 국민대표 17인이 참여해 33번 종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