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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건전성 우려로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 '뚝'...한투·애큐온 20%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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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건전성 우려로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 '뚝'...한투·애큐온 20%이상 급감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6.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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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저축은행들의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자산 기준 상위 5대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을 제외한 4곳의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장기화 되고 있고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가계신용대출도 위축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9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조5333억 원 대비 8.3%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만 1조9663억 원에서 2조290억 원으로 627억 원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4곳은 감소했다. 

특히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00억 원 이상 급감하면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도 각각 1233억 원, 4313억 원 감소했다.

다수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원인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업권에도 본격 적용된 대출규제 영향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 소득 1배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6·27 대책'에 이어 지난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에도 적용시키면서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연체율 상승도 가계대출 취급을 보수적으로 만들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7%에서 4.8%로 0.1%포인트 올랐지만 부동산PF가 포함된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8%에서 8.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PF로 시작된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체 저축은행 건전성에도 위협을 주면서 가계대출까지 위축시킨 셈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따로 관리하기보다 전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준으로 건전성을 관리한다”며 “PF 부실로 전체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진 점이 신규 가계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가계대출 자체의 부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기보다 PF 부실에 따른 전체 건전성 관리 강화가 주된 배경인 셈이다.

다만 저축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성 서민금융 공급은 확대하고 있다. 햇살론, 사잇돌2, 중금리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 잔액은 지난해 말 24조2000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24조7000억 원으로 5000억 원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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