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는 지난 18일 오후 SK스퀘어·네이버·스틸넘버원제일차·크래프톤 등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89.03%를 626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과정에서 넥써쓰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보통주 1717만1788주, 총 394억9511만 원 규모다. 신주는 SK스퀘어 1211만1300주, 네이버 464만1230주, 크래프톤 41만9258주씩 배정된다.
212억 원의전환사채도 발행한다. 해당 자금은 게임 소싱 및 IP 확보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도 지난 18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전략을 시사했다.
넥써쓰가 지금까지 메인넷, 지갑, 커뮤니티, 퀘스트 플랫폼, 스트리머 플랫폼, 웹샵,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여러 플랫폼 구성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게임을 배포할 수 있는 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인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원스토어의 스토어 역량과 넥써쓰의 블록체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웹3 게임 스토어로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의 강점으로는 웹3 관련 편의성을 내세웠다. 장 대표는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의 정책이 과거보다 유연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완전한 형태의 웹3 게임을 기존 앱마켓에서 출시하기는 어렵고 웹3 관련 기능을 게임 밖으로 분리할 경우 이용자 경험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글로벌에 비어 있는 웹3 게임 스토어로 포지셔닝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넥써쓰의 블록체인 역량과 원스토어의 유통망을 결합해 글로벌 웹3 게임 스토어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2023년 다양한 국가와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예고하며 웹3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기업인 폴리곤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아울러 ‘원플레이 게임’을 바탕으로 한 온보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스토어는 지난 4월 앱 설치 없이 원스토어 앱 안에서 다양한 게임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 '원플레이 게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챗 미니게임’ 플랫폼으로 2만 개에 달하는 미니게임을 유통하고 있는 텐센트와 함께 협업 중이다. 원스토어의 무설치 미니게임 서비스와 넥써쓰의 블록체인 온보딩 전략이 결합될 경우 관련 사업 확장 여지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들과 콘텐츠들을 온보딩한 후 락인에 나서고 있는 전략을 보여주는 넥써쓰 상황에서 다양한 미니게임들을 확보하면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게임 결과물이 현금성 재화로 전환되는 구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실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1항 제7호에도 현금성 재화 전환 금지 조항이 명시됐다. 해당 법안은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하거나 환전을 알선하고, 이를 재매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넥써쓰는 국내에서는 원스토어를 블록체인 게임 유통 채널로 직접 활용하기보다 게임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도 “국내에서는 원스토어를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서비스 할 수 있는 앱과 서비스로 포지셔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써쓰는 이번 원스토어 인수를 계기로 브랜드 통합 작업에도 나선다. 기존 크로쓰 메인넷은 ‘원체인’으로, 네이티브 토큰 크로쓰는 ‘원(ONE)’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