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4사가 기존 대표 제품에 로제와 라볶이, 닭육수 등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인 신제품 11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존 제품보다 칼로리가 낮고 나트륨 함량도 더 적었다.
25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주요 4사가 기존 제품에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출시한 라면 신제품 11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칼로리는 10.5kcal 낮고 나트륨 함량은 147.25mg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신제품의 영양성분은 제품 콘셉트와 원재료 구성에 따라 기존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농심은 1980년대에 출시된 대표 제품 신라면과 너구리를 기반으로 올해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신라면 로제(용기)'는 기존 신라면 컵라면 대비 칼로리가 500kcal에서 490kcal로 10kcal 낮아졌다. 나트륨 함량도 1550mg에서 1220mg으로 330mg(21.3%) 줄었다.
지난 1월 출시된 '라뽁구리(용기)' 역시 기존 너구리(용기)보다 칼로리가 65kcal 낮은 450kcal였다. 나트륨은 1590mg에서 1250mg으로 340mg(21.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배홍동' 브랜드의 신제품 역시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감소했다. 3월 출시된 '배홍동 막국수(봉지)'는 기존 배홍동 비빔면(봉지) 대비 칼로리가 150kcal 낮았고 나트륨도 240mg 줄었다.
1월에 출시된 신라면 골드(봉지)는 칼로리가 540kcal로 신라면보다 40kcal 높았고, 나트륨은 1790mg으로 동일했다. 신라면 골드는 봉지면으로만 출시됐다.

'신라면 로제(봉지)' 역시 칼로리가 565kcal로 기존 제품보다 65kcal 높다. 다만 나트륨은 200mg 낮다. 오뚜기 제품들의 경우 올해 5월 출시된 '로열라면(용기)'은 기존 열라면(용기) 대비 칼로리가 460kcal에서 450kcal로 낮다.
나트륨은 1520mg에서 1000mg으로 520mg(34.2%) 감소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진라면 약간매운맛(용기)'은 칼로리는 10kcal 낮아졌으나 나트륨은 60mg 늘었다.
삼양식품의 '삼양1963 우지 파개장(용기)'은 기존 삼양1963(봉지)보다 칼로리는 55kcal 낮았지만 나트륨은 150mg 높다.

팔도의 '왕뚜껑 국물라볶이'도 기존 왕뚜껑보다 칼로리와 나트륨이 모두 늘었다. 가격은 신제품 11종 가운데 10종이 더 비싸다. 봉지면의 경우 기존 제품은 대부분 5개입으로 판매되는 반면 신제품은 모두 4개입으로 구성돼 있었다. 개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신제품의 개당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높은 수준이다.
봉지라면은 '삼양1963' 4개입 제품이 615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를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538원 수준이다.
컵라면 기준 가장 비싼 제품은 삼양식품의 '삼양1963 우지 파개장'으로 1780원이었다.
'진라면 약간매운맛(봉지)'만 가격이 동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맛뿐 아니라 영양성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만큼 제품 개발 과정에서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을 함께 고려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