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진의 자발적 이직률은 5%로 전년보다 5.5%포인트 하락해 3사 중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 둔화와 취업시장 위축으로 인력 이동이 줄어든 데다 각 사가 유연근무, 소통 프로그램 확대 등 근무 환경 개선에 힘쓴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택배 3사의 지난해 총 자발적 이직자 수는 총 543명으로 전년(616명) 보다 11.8% 감소했다. 3사 평균 자발적 이직률도 4.9%로 2%포인트 낮아졌다.
한진의 자발적 이직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의 지난해 자발적 이직자 수는 84명으로 전년(168명) 대비 50% 감소했다. 2023년(167명)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자발적 이직률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23년 10.3% △2024년 10.5%로 10%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포인트 낮아졌다.
한진 측은 "멘토링, 면담, 집체교육 등 회사 내 온보딩 활동을 강화하고 취업난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의 미성년 장애 자녀를 대상으로 언어·미술·음악·심리치료 등 재활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거나 초등학생 이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할로윈 홈파티 선물을 지급하는 등 가족 친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자발적 이직률이 5.2%로 택배3사 중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전년에 비해0.6%포인트 소폭 올랐다.
CJ대한통운은 자발적 이직자 수는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있으나 임직원 수를 근거로 산출하면 대략 300명대로 추산된다.
CJ대한통운 측은 "자발적 이직률은 채용 규모, 사업 환경, 조직 운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지표"라며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 전문성 강화, 교육 체계 고도화, 복리후생 개선, 소통 확대 등 조직문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자발적 이직률은 업계 전반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성장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지속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또한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과 조직문화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내방송 'CKN'을 통해 전국 사업장에 주요 경영 현안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우수 사례와 리더십 실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구성원 간 공감대 확대를 위해 직무 인터뷰, 수시 시상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해 자발적 이직률은 4.6%로 3사 중 가장 낮다.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발적 이직자 수도 103명으로 18.2% 줄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임직원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 소통 확대를 중심으로 근무환경 개선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직책자와 구성원의 수평적 소통채널인 '원온원'(1on1)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책자와 구성원을 1대 1로 매칭해 업무, 커리어, 성장 방향 등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제도다. 전사 참여형 워크숍인 '와우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와 협업,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 △AI 리더십 특강 △AI 리더 양성 △AI 실무 최적화 과정 △전략영업 스킬업 과정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실질적인 성장 경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인력 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