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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해외 수주 35억 달러 ‘톱’...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수주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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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해외 수주 35억 달러 ‘톱’...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수주 '뚝'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7.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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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중 해외 수주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액은 35억1364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배 가량 급증했다.

14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액은 55억1389만 달러(한화 약 8조30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0.4% 감소했다.

10대 건설사 중 상반기 해외 수주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이다. 상반기 수주액은 35억1364만 달러로 377.8% 증가했다. 10대 건설사 전체 해외수주액의 63.7%를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루시 태양광 발전사업과 프로젝트 마타도르 대형원전 기본설계,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 사업 등에 참여하는 등 종전의 중동 플랜트와 인프라에서 미국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무게 추가 이동했다.

현대건설은 중동에서는 수익성과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한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원전과 해상풍력, 아시아에서는 데이터센터와 교통 인프라 사업을 노리고 있다.
 


해외 수주액 2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다. 수주액은 8억5504만 달러로 현대건설과 차이가 크다. 지난해 상반기는 삼성물산이 약 26억 달러로 해외 수주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수주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건보다 2배 늘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업 비중이 높다.

포스코이앤씨(대표 송치영)와 GS건설(대표 허윤홍), DL이앤씨(대표 박상신)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해외 수주액이 늘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상반기 3562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3억4071만 달러로 856.5% 증가했다. 대표 해외 사업지로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일관제철소와 파나마 콜론 가스복합발전소·LNG 터미널 등이 있다. 철강 플랜트와 발전·LNG 인프라 분야에서 해외 시공 경험을 쌓아왔다.

GS건설은 같은 기간 3149만 달러에서 2억3300만 달러로 640% 늘었다.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젝트와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등을 수행했다. 정유와 가스플랜트를 중심으로 중동 사업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도 지난해 상반기 1809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6375만 달러로 805.5% 증가했다. 필리핀 말룰로스-클락 철도 북부 2공구와 싱가포르 주롱 리젼 라인 J110 공구 등이 대표적인 해외 사업지다. 두 사업은 각각 2029년과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외형 확대보다 발주 가능성과 수익성을 우선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토목과 플랜트 사업은 경쟁이 적거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오피스 등 기존 시공 경험을 활용한 추가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과 SK에코플랜트(대표 김영식)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는 해외 수주액이 대폭 늘었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9200만 달러로 92.5%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은 2억3035만 달러로 74.6%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사업에서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과 에너지개발, 원자력 등 주력 공종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 사업 경험을 보유한 모잠비크에서도 후속 사업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 수주를 본공사로 연결하고 기존 사업의 후속 공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동 플랜트와 함께 수소·탄소포집 등 친환경 플랜트, 해외 데이터센터와 배터리공장 등 산업시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롯데건설(대표 오일근)은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이 없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전체 건설사들의 중동 지역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 55억7483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2억7179만 달러로 77.2% 감소했다.

반면 미국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 25억3337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72억368만 달러로 184.4%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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