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조합원 부담을 크게 낮추는 금융조건과 한강변 ‘아크로 벨트’ 확대를, IPARK현대산업개발은 글로벌 설계 협업과 한강변 아이파크 랜드마크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인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앞세워 성수 일대 아크로 브랜드 연속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서울 핵심 주거지를 중심으로 아크로 적용 범위를 넓혀온 만큼 성수2지구를 한강변 브랜드 벨트의 핵심 사업지로 보고 있다.
금융조건도 주요 경쟁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앞선 정비사업에서 공사비 물가상승분 부담과 이주비 추가 조달, 분담금 납부 유예 등을 제시했다. 성수2지구에서도 사업비와 이주비 조달 부담을 낮추는 조건을 내놓을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성수2지구가 서울 한강변에서 아이파크를 대표할 초고층 랜드마크를 확보할 기회다. 최근 IPARK현대산업개발은 핵심 정비사업 공략 과정에서 해외 설계사를 입찰 전부터 선제적으로 투입해 외관과 스카이라인 설계를 구체화하는 전략을 펴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동 수와 배치를 조정해 개방감을 높이고 스카이커뮤니티와 대규모 조경공간 등 체감형 상품을 강조한다. 성수2지구에서도 글로벌 설계 협업을 통해 한강 조망과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DL이앤씨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IPARK현산 관계자는 “입찰 참여 여부는 영업부서에서도 당일까지 검토하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수주전에 참여할 경우 타사 대비 압도적인 상품을 준비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일대에 최고 65층 공동주택 2381가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2조137억 원이다.
조합은 지난해 무응찰 이후 예정 공사비를 1조7846억 원에서 2조137억 원으로 2291억 원 올렸다. 입찰보증금 1000억 원 가운데 현금 납부액도 10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낮춰 건설사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