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열온수기는 공기 중 열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데우는 히트펌프 방식을 취했다. 기존 저장식 전기온수기는 전기히터로만 물을 가열해 사용량이 몰릴 경우 온수 공급이 지연되거나 부족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공기열온수기는 평상시 공기열로 최소 전력을 소화하고 사용량이 급증할 때는 전기히터를 보조로 쓰는 하이브리드 구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온수 공급과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
북미 시장에 선보인 동일 사양 제품(NWP500)으로 실험을 해보니 4시간 누적 온수 공급량은 일반 저장식 전기온수기 대비 약 60% 많았으며 에너지 효율은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간 약 50만 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식당과 카페, 펜션, 미용실 등 다수의 사용자가 온수를 연속 사용하는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 니즈를 정조준할 방침이다.
운전모드는 ▲히트펌프 전용 ▲자동 절약 ▲쾌속 과열 ▲전기히터 전용 ▲장기간 외출로 5가지다. 나비엔 스마트 앱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요일과 시간에 따라 원하는 운전모드를 예약할 수도 있다. 위생과 안전 측면에서는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온수 탱크와 ‘레지오넬라균 방지(Anti-Legionella)’ 기능을 적용했다. 동파 방지 및 누수 시 직수 라인 자동 차단 옵션도 마련됐다.
한편 유럽연합(EU)과 북미를 중심으로 화석연료(가스) 보일러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하고 히트펌프 설치를 의무화·보조금 지원하는 정책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기존 수열·지열 외에 공기열을 신재생에너지 범주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향후 상업용 시설의 보조금 및 혜택이 확대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개소하고 6월 공기열보일러를 출시하며 히트펌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평택공장에서 공기열보일러와 공기열온수기를 생산하며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의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경동나비엔은 1978년 설립된 기업으로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청정환기시스템 등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히트펌프 기반의 공기열보일러·온수기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