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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앞둔 초고가 풀터치폰 가격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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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앞둔 초고가 풀터치폰 가격협상 난항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2 1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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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너무 비싸, 수요를 이끌기 힘들다”(이통사) vs. “ 공을 들인 제품인 만큼 제 값을 받아야 한다”(제조사)

삼성ㆍLG전자 등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선보인 고가의 전면 터치스크린폰(풀터치폰). 가격이 비싸다보니, 출시를 앞두고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간의 가격 줄다리기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보조금을 얹어도 구입가가 왠만한 단말기 2대 구입 가격이 될 정도로 초고가다.

이통사들은 수요를 이끌기 위해 출시 가격을 최대한 낮추려 하고 있다. 반면 제조사들은 “공은 들인 제품인 만큼 제 값을 받아야 한다”며 높은 가격대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장 출시를 코 앞에 두고도 출시 가격이 정해지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이달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인 풀터치폰(모델명 SCH-W420ㆍSPH-W4200)도 SK텔레콤과의 출시 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대대적인 제품 광고에 들어갈 예정인데, 아직 출시 가격은 정하지 못한 상태. 양측간의 가격 줄다리기 신경전만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공을 들인 제품인 만큼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LG전자의 500만화소 풀터치폰인 뷰티폰도 73만7000원의 출시가에 나온 만큼, 70만원 초반대의 수준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 이라면서 “공을 많이 들인 전략 제품인 만큼, 그에 걸맞는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아도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 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제품을 공급받는 SKT측은 출시가 60만원대 후반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공짜폰까지 난무한 상황에서 7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출시가 70만원이 넘는 초고가폰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진 사례가 거의 없다”며 “ 사업자 입장에서는 주력 모델로 밀기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달 ‘KF700’ 등 두 종의 풀터치폰을 새롭게 국내 내놓는 LG전자도 출시 가격을 놓고 이통사와 팽팽한 가격 줄다리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측은 두 제품 모두 최소 6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선보인 LG전자의 뷰티(Viewty)폰, 프라다폰의 경우도 출시 이전 가격책정을 놓고 이통사와 큰 입장차를 보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풀터치폰은 일반적인 휴대폰과는 달리 LCD창이 크고, 큰 LCD화면에 맞게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탑재돼 가격이 비쌀수 밖에는 없다”고 강조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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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2008-03-12 18:34:46
아주........어이가....
결국 어쨋든 비싸게 나올건데.. 그리고 스펙도 다 다운시키면서 돈만 받을려고 하다니... 이런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