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심위는 이날 새벽까지 `호남 현역의원 30% 교체' 대상을 논의, 전북에서 한병도(익산갑), 이광철(완산을), 채수찬(전주 덕진) 의원 3명, 전남에서 이상열(목포), 신중식(고흥.보성), 채일병(해남.진도), 김홍업(무안.신안) 의원 4명, 광주에서 정동채(서을), 김태홍(북을) 의원 2명 등 모두 9명을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 호남현역 의원 공천 탈락자를 계파별로 보면 옛 열린우리당계가 5명, 옛 민주당계가 4명으로 의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옛 민주계가 많이 포함됐다.
당 관계자는 "이들 9명 탈락으로 `호남 물갈이'가 끝난 것이 아니라 1차 일뿐"이라며 "앞으로 압축과정에서 현역의원들이 더 탈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옛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인제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도 공천 후보자 압축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천의 `화약고'로 불렸던 호남 물갈이 대상이 확정되면서 탈락자들의 반발과 계파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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