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암 진단을 받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5천396명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47%가 1년 이내에 직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70%는 5년 동안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50대 이상과 20대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공무원 및 교직원보다는 민간기업 직원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암 진단 후 더 짧은 기간 안에 직업을 잃고 복귀도 더 늦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혈병, 뇌.중추신경계 암, 폐암, 간암의 경우 다른 암 환자에 비해 더 빨리 실직하고 직업 복귀도 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암은 다른 암에 비해 중증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치료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므로 다른 암 환자에 비해 직장생활을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는 암 치료 분야의 국제학술지 '임상 종양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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