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한 동갑내기 '피겨 요정'들의 힘겨운 도전이 시작된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아레나에서 개막해 일주일 동안 펼쳐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김나영(연수여고) 2명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2007-2008시즌 피겨스케이팅을 총결산하는 경기로 김연아가 지난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덕에 출전권이 두 장으로 늘면서 '국내 2인자' 김나영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대회를 앞둔 김연아와 김나영의 몸 상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김연아는 1월 말 캐나다 전지훈련 중 고관절 통증이 발생해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힘겹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 4위에 올랐던 김나영도 무릎 통증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자 싱글은 19일 오후 10시부터 예선전 성격의 쇼트프로그램이, 21일 오전 2시30분부터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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