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개그맨들이 프로게이머로 변신한다.
'개그콘서트'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준호, 정명훈, 장동민, 김대희 등 인기 개그맨 28명으로 구성된 'G&G'는 오는 7월 열리는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등에서 게임문화 홍보활동을 펼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과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김양신 CJ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e-stars seoul 2008)' 출범식과 개그맨 게임단인 'G&G(Gag&Game)' 창단식 및 국산게임 종목 협약식을 체결했다.
'G&G'는 오는 7월24~2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08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정기전과 개그맨 대항전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G&G'의 김대희 고문은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중심에 있는 사람으로서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대중과 함께 즐기며, 건전한 게임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또 이날 '2008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출범식에서 이번 행사를 세계 최초의 대륙간 대항전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륙간컵 대회는 세계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 등 2개 종목에 대해 세계 게임팬과 게임프로그램 시청자, 관계자들의 투표로 아시아팀과 유럽.미주팀 대표를 선발,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회에서는 또 서울시가 세계 3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산게임 가운데 대회 정식종목으로 선정한 일인칭 슈팅게임인 '서든어택'(CJ인터넷)과 온라인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JC엔터테인먼트) 종목의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 챔피언십'도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이 밖에 가족이나 직장 단위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e파티'와 '게임테마파크'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시는 이번 행사를 국내외 방송을 통해 세계 각국에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