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안양 실종 초등생 母 "당장이라도 뛰어올 줄 알았는데.."
상태바
안양 실종 초등생 母 "당장이라도 뛰어올 줄 알았는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3 23: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장이라도 뛰어올 줄 알았는데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수원 암매장 여아가 이혜진양으로 확인된 13일 혜진양의 어머니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수원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여아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에서 실종된 이혜진(10.초등 4년)양으로 13일 확인됐다.

이 소식을 들은 혜진양의 어머니 이달순씨(41)는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씨는 이날 밤 10시께 단독주택 2층에 있는 집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나와 대문 앞 담벼락에서 기자들에게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중간중간 눈물을 훔치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 이씨는 "말할 기분이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겨울내내 고생들 많이 하셔서.."라고 말문을 연 뒤 "당장이라도 뛰어들어올줄 알았는데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울먹였다.

이씨는 "그저께부터 형사들이 머리카락이나 신발, 손톱에 매니큐어물이 들었는지 물어보길래 우리 딸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오늘 아침에 형사들이 와서 혜진이 머리끈 얘기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 때에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자들에게 "아직도 아닐 거라고 믿어요. 혜진이는 다시 올거예요. 우리집에 다시 왔다 갈꺼예요. 겨울내내 대문도 잠그지 않았는데.."라며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또 혜진양에 대해 "엄청 명랑하고 활발한 아이였고 우리 집 효녀였다. 직장 다니면서 혼자 있게 한게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라는 말을 되풀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밤 혜진양 집에는 친인척을 비롯해 학교 교사와 친구들, 만안구청과 안양경찰서장 등 50여명이 찾아와 위로했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ㅡㅡ 2008-03-13 23:54:14
범인 진짜
요구하는것도 없는걸 보면 살인충동 느끼는 정신질환자 인가
어떻게 저렇게 이쁘고 귀여운 애를 저리 잔인하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