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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현대증권'상호 사용 싸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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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현대증권'상호 사용 싸고 신경전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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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家가 '현대'상호를 두고 신경전이 날가카로워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자신이 인수한 신흥증권의 회사명을 'HYUNDAI IB증권'으로 변경키로 하자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증권이 발끈하고 나선 것.

   14일 현대증권측은 "같은 업종 내에 `현대'라는 이름을 쓰는 회사가 있는데 다른 회사가 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적인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신흥증권은 12일 여의도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YUNDAI IB증권'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으며 오는 31일 주총에서 사명 변경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측은 신흥증권의 새 상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명 변경 전에 법률적인 검토를 한 사안으로 문제가 있다면 상호등록 때 관계 당국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신흥증권측도 고객들의 혼동 및 오인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현대증권과 차별화된 영문명을 사용키로 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현대증권측은 법인 등기를 할 때는 한글 표기만 가능해 '현대아이비증권'으로 표기해야하며 외국인도 '현대증권'과 '현대아이비증권'을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했다.

   현대가의 적통(嫡統)을 놓고 범현대가 사이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상호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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