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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온에어’(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의 주인공 이범수가 극중에서 매니저의 역할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범수는 인간적이고 의리있는 매니저 ‘장기준’의 모습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함과 함께 강단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13일 방송된 ‘온에어’ 4회에서 이범수 (장기준 역)는 극 중 오승아에게 물벼락을 맞은 데 대한 체리의 분풀이 섞인 협박에 스스로 물 잔을 들어 머리에 쏟아 붓는 호연을 펼쳤다. 또한 자신에게서 돌아서버린 오승아를 찾아가 능청스럽게 달래는 모습에서 매니저의 인간적인 면모를 물씬 풍기기도 했다.
‘온에어’시청자 게시판에는 ‘자신의 배우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표정과 대사하나하나에서 역시 이범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찌 그리 다양한 연기를 그 맛에 맞게 이범수 스타일로 완벽히 잘 소화해 내는지 마치 차려놓은 음식을 아주 맛깔나게 하는 양념장 같은 존재 같다’는 등 이범수의 연기를 칭찬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범수는 “장기준이라는 매니저 역할을 통해 매니저들의 보이지 않는 역할과 노고를 더 구체적이고 확연하게 느끼게 되었고 그들의 힘든 점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배우와 매니저 서로를 위한 건강하고 객관적 시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포지션상 잘하면 본전, 못하면 뺨 맞고 항상 배우 중심으로 생각하는 신뢰와 희생이 담긴 직업이다. 내게는 가족같은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더욱 이 역할을 잘 그려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온에어’ 4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8.9%(TNS 미디어리서치 집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연주 기자(oh@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