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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한예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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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한예종’이 보인다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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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순항 중인 ‘추격자’의 연출자 나홍진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문 감독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 학교 출신으로 정재은, 조의석, 이언희 감독 등이 이른 나이에 데뷔해 주목받았고, 최근 2년 사이 여인광(‘아이스케키’) 이형곤(‘구미호가족’) 김태윤(‘잔혹한 출근’) 김영남(‘내 청춘에 고함’) 허인무(‘허브’) 등 한예종 출신 졸업생들이 대거 데뷔하면서 한예종 바람을 이어갔다. 요즘 “충무로의 신인 감독은 한예종 출신과 아닌 감독으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러한 바람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우리동네’는 아예 한예종 졸업생들이 뭉쳐서 만든 작품. 감독 정일영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선균, 오만석은 모두 같은 학교 연극원 출신들이다. 특히 2월 초 설날 연휴를 전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추격자’를 포함한 세 편이 모두 한예종 출신 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듸오 데이즈’의 하기호, ‘6년째 연애중’의 박현진이 그 주인공.

영화계 한 관계자는 “한예종 영상원이 올해로 졸업생을 배출한 지 10년째가 된다”며 “1990년대 중반 당시 문화부 산하의 국립교육기관으로 탄생한 한예종으로 우수한 인력들이 대거 몰린 데다 일반대학과는 다른 차별화된 교육 방식 덕에 제작자들도 이 학교 출신들을 주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예종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도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돋보인다.

앞서 ‘우리동네’의 이선균과 오만석이 대표적 연기자들. 연극원 1기 동기생인 이들은 영화는 물론이고 TV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까지 오가며 연기파 배우로 확고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 ‘검은집’에 이어 현재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선과 MBC ‘환상의 커플’에서 강자로 주목받은 정수영도 한예종 출신. 영화 ‘꽃섬’으로 데뷔, 요즘 KBS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출연중인 김혜나 역시 한예종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비록 학업 기간중 연예활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중퇴를 했지만 영화배우 장동건과 이소연도 이 학교를 다녔다.

얼마 전에는 4년 동안 장학생으로 한예종 연극원을 졸업한 신인배우 서연수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연수는 현재 채널 CGV ‘라디오 야설극장-색녀유혼’의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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