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5개 중대 5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이 양의 시신이 매장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인근 야산 일대를 파헤치며 이 양과 함께 실종된 우예슬(8) 양의 생사 여부와 유류품 수거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사본부 65명의 강력형사를 투입해 이 양의 집 주변에서 홀로 사는 남성과 우범자, 성폭력 전과자 등 수백명을 대상으로 사건발생 당시 행적을 확인중이다.
경찰은 범인이 시신발견장소인 호매실동 지리에 밝다고 보고 이 지역에 사는 우범자들도 수사대상에 포함해 탐문수사를 진행중이다.
또 범인의 예상 이동경로인 1번국도와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등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발췌해 용의차량을 찾고 있다.
이밖에 실종 당일을 전후해 안양 실종장소와 수원 암매장장소 주변 이동전화 기지국에서 함께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토막시신의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10토막이 난 시신 가운데 DNA대조를 끝낸 2개 부위 외에 나머지 8개 부위에 대해서도 DNA 대조를 마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양과 함께 실종된 우 양의 생사 확인이 급선무"라며 "실종에서 살인으로 사건을 재규정한 만큼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내에 범인을 붙잡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