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에서 절친한 동료였던 거미(본명 박지연ㆍ27)와 렉시(본명 황효숙ㆍ29)가 각각 4집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거미는 3년 만에 선보인 4집 '컴포트(Comfort)'를 12일 발표했고, 렉시는 소속사를 SB&W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첫 음반인 '더 렉시(the LEXY)'를 17일 처음 공개한다.
공교롭게도 두 가수는 팝 트렌드의 대세라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란 공통점을 갖고 출격했다.
R&B 솔 풍의 음악으로 사랑받은 거미가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변화를 준데다, 렉시는 일렉트로닉 힙합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물론 차이점은 있다. 거미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유로 댄스곡인 타이틀곡 '미안해요' 등을 제외하고 오히려 전 음반보다 발라드 곡수를 늘렸다. '사랑하지 말아요' '거울을 보다가' '아임 고너 미스 유(I'm gonna miss u)' 등은 그의 발라드 히트곡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들이다.
반면 렉시는 래퍼답게 힙합을 근간으로 한다. 제작 기간 중 '렉시답지만 새로운 렉시' 음악을 선보이고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렉시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힙합과 유로 댄스풍의 힙합, R&B 힙합 등을 담았다고 한다.
거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렉시 언니도 곧 새 음반이 나온다"며 "언니만의 색깔이 담긴 음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젠 다른 둥지에서 활동하게 됐지만 한동안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여가수였던 두 사람의 새 음반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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